좋아하게 된 이유

인게임 요소에 집착하는 오타쿠라서ㅠ...

 

사실 베가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스토리까지 있는 것치고 팬게임 퀄리티가 이 정도면(심지어 제작 툴도 다른 것 같은데!) 기적 아닌가 싶어서 너무너무 사랑하는 편...

나는 메시에가 죽은 애라는 거 올해 8월에 들어서야 알았고 그 전까지는 만들기 싫어서 대충 만들었나? 했었다.
스테이지랑 밸런스가 너무 안 맞아서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그런 보스였는데 동인 들어오니까 눈물 팡
밸런스 좀 안 맞으면 어때!!! 하게 되어버린

인게임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... 해보고 싶은데 이미 게임을 내리신 지 오래라 뭐라고 말을 더 할 수가 없음 베가4는 실행이 왜인지 안 되고 있어서 조작감도 모름(ㅋ) 다른 가이시리즈랑 다르게 밈 자체가 게임이 된 게 아니고 스토리 안에 밈을 적당히 잘 섞었다는 게 제일 좋았던 듯
이런 점에서... 1은 예외임 ㅠ

IWBTG도 시작은 여행, 가이의 성까지 가기가 목적이었는데 거기까지 가기 위해선 보스들을 다 족쳐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왜 보스인지는 나오지 않았고 상상하라면 해볼 수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성에 차지는 않지... 보시 L 퀀쿼더블로우 등등 모두 i wanna라는 말에 기대어 진행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함
애초에 원작도 스토리 중심이 아니었고 컨트롤 실력 인증용 겜이다 방송용 컨텐츠다 정도로 여겨지고 있어서 그 시리즈 자체를 좋아하던 나는 너무 아쉬웠는데 베가는 A to Z까지는 아니더라도 A가 왜 C가 됐는지 정도는 제시해주니까 그게 너무너무 좋았다
물론 카펠이 이스캡 뒤통수 후려치고 나랑 뜨게 될 것이며 그동안 봤던 친구들의 패턴을 전부 모방할 거란 건 시작부터 예정돼 있었고 솔직히 뻔하지 않았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걔가 그렇게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카펠의 이름에 제시해두었던 점이 카운터펠트라는 캐릭터를 살렸다고 생각함 그래서 2 막보전에서 질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고...

더 자세한 설정은 이제 원작설정개미굴틀딱사골충들이 알아서 찾아볼 수 있게 적당히 조절했다는 게 좋음 결국 이 게임도 컨트롤 겜인데 스토리로 뇌절 치면 할 맛 떨어지거든요 이런 겜은 오타쿠들이 하는 게 아니고 컨트롤 겜 좋아하는 매니아나 하는 거라서... 그런 사람들은 관심 없잖아 스토리에ㅠ
그럼에도 불구하고... 이런 플랫폼 이런 장르임에도 이런 스토리를 넣었다? 멋진 도전이었다고 생각하고 뇌절 안 친 거 진짜 대단함 ㅠ

말이 다른 길로 샜는데... 스토리가 있다는 같은 이유로 IWDTHB도 좋아함 근데 HB는 가이가 스위치 겜을 할라하니까 버그가 잇어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갓다~라고 세계관을 아예 제멋대로 생각할 수 있게 편한 스토리를 정해둔 거야ㅠ
내가 아는... 가이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스토리 있는 겜이 저 두 개뿐이라서 베가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저는 원작틀딱어쩌고니까